韩国现代诗的沿革=青岛天言韩国语培训中心提供
한국의현대시는최남선(崔南善)이 1908년발표한 《해(海)에게서소년(少年)에게》로부터시작된다. 이신체시(新體詩)는비록미숙하고외국시의모방이긴하였으나정형시적(定型詩的)인리듬과운문체(韻文體)를깨고자유분방한일상어(日常語)로나타내려는시도를보였다는점에서큰뜻을지닌다. 소설도마찬가지이지만시도동인지(同人誌) 활동에서사실상싹이트기시작하였는데 《창조(創造)》 《폐허(廢墟)》 《백조(白潮)》 등이주요한(朱耀翰) ·김억(金億) ·이상화(李相和) ·박종화(朴鍾和) ·이장희(李章熙) ·김석송(金石松) ·김동환(金東煥) ·양주동(梁柱東) ·변영로(卞榮魯) ·김소월(金素月) ·오상순(吳相淳) ·한용운(韓龍雲) ·남궁벽(南宮璧) ·황석우(黃錫禹) ·홍사용(洪思容) 등의시인을등장시키고한국시의요람기를장식하였다.
이중에서주요한은 《불놀이》(1919)에서외재율(外在律)에서벗어나내재율(內在律)을간직한구어체(口語體)의자유시를처음으로선보였고, 김억은정형시(定型詩)에가까운민요조(民謠調)의시를쓰는한편 《오뇌(懊惱)의무도(舞蹈)》라는프랑스상징파(象徵派)의시를번역발간하였는데, 원시(原詩)의뉘앙스를그대로살리고있지는못하나마초기시단에강한자극을준것만은사실이었다. 한용운은불교적명상을시적호흡으로삼아섬세한언어를구사하여감미로운연가(戀歌)를읊어시집 《님의침묵(沈默)》(26)을냈는데그의시는세월이흐른오늘까지도강한생명력을나타내고있다. 한용운은시인으로서만이아니라 3 ·1운동주동자의한사람으로일제에저항, 옥에서나온뒤숨을거두는순간까지지조를목숨이상으로지켰는데그지조는그의강렬하고고매한시정신과도결부되는것이었다. 한용운의시가오늘날까지많은독자의가슴을안온하게감싸주고있다면, 김소월의시는시의효과를조금이라도흐려놓을만한협잡물을깨끗이제거해서한국인의정한을노래하여오늘까지도젊은남녀의심금을울려주고있다. 김소월의시는소박한가락속에고도의예술성을지니고있을뿐만아니라한국고유의정서미(情緖美)의본질을함축하고있어앞으로도한용운의시와함께고전으로남을것이틀림없다. 이상화는 《나의침실(寢室)로》에서퇴폐적이며탐미적(耽美的)인흐름을나타내고, 《빼앗긴들에도봄은오는가》에서나라를잃은비애(悲哀)와염원을노래하고있다.
그밖의시인들도사람들의머리속에남을만한시를남기고있으나지금와서검토할때태반이습작기를벗어나지못한상태라고하겠다. 시의경향이대체로상징주의적특징을나타내고있는것이사실이지만무엇보다기교상으로전혀세련되지못한데다가전근대적인미문(美文) 투를벗어나지못하고있다. 김기림(金起林)은 T.E.흄의영향을받아이미지즘을소개하는한편, 스스로작품을통하여새로운방법을실험하였다. 시에있어서이미지를중시하는가운데현대적인메커니즘을노래하여모더니즘시인(詩人)이라는칭호를받은것이다. 이모더니즘적시의실험은후에김광균(金光均)에이르러큰수확을거두었다. 시각적인이미지를창출(創出)한그의시는리듬을중시한종래의한국시와는분명히다른효과를보여주는것이다. 또한이무렵에등장한김영랑(金永郞)은주로 《시문학(詩文學)》을통하여감상성(感傷性)을억제하고음악적인흐름을자아내는독특한시의세계를구축하였고, 김동명(金東鳴)과신석정(辛夕汀)은주로전원(田園)을읊어한국시단에한발자취를남겼다.
이보다조금늦게 1935∼36년에이르러몇개의일간신문(日刊新聞)에서신춘문예를신설하여유능한작가들을배출하였는데, 이시기에시단에도새로운별들이다수나타났다. 이상(李箱)은무의지(無意志)의인간의허망감을소설화하는한편, 시를통해서자신과독자를우롱하였다. 또한동인지 《시인부락(詩人部落)》에시를발표해온서정주(徐廷柱)는자조적(自嘲的)인몸부림으로한국시를한층높은위치에올려놓았다. 《문장(文章)》지를통해등단한소위청록파(靑鹿派)로알려진박목월(朴木月) ·조지훈(趙芝薰) ·박두진(朴斗鎭)은각각시풍(詩風)은다르나한국적인가락, 한국적인자연, 한국적인전통미를노래하고있다는점에서는일치하고있다. 또한박남수(朴南秀)는메타포를중시하는중량감있는시를보여주었다. 1945년 8 ·15광복과더불어표현의자유를찾은우리시문학은 《백민(白民)》 《신천지(新天地)》 《학풍(學風)》 《예술조선(藝術朝鮮)》 《문예(文藝)》 등여러지면을통하여활발하게작품활동이이루어졌다. 그러나 8 ·15광복직후의공산주의문학인들과의이념투쟁, 또한국토분단과 6 ·25전쟁이라는비극속에서문학은한동안혼란에빠져들기도하였으나점차사회현실의안정과함께양적으로나질적으로지난날의수준을능가하는작품들이생산되었다. 동년대의신인들끼리동인지를통해공동작업을벌이기도하고많은무명시인들이시집을발간하기도하였다. 이들의작품경향은개성과문학적태도에따라다르므로한마디로간추려말하기는어려우나대체로지난날의전통시와는다른새로운세계를추구하는데진력하고있으며초현실주의에대한새로운해석, 또는현실참여(現實參與), 이미지의중시(重視), 민요에대한현대적인식등다양하고다채롭기만하다.